지난주
사랑의 이해 13회에서
비를 맞으며 울고 있는 수영에게
우산을 바쳐주며
슬픈 미소를 짓던 유연석과
수영의 시선이 많은 감정들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사랑이 이해 14회 줄거리
이어 나갑니다.
13회 못보신 분은 하단에
13회 줄거리 링크 걸어 둘께요.
집 앞에서 울고 있던 수영에게
우산을 받쳐주던 상수.
둘은 비를 피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수영 : 우리가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수 : 감당할 수 있어요.
난 그게 뭐든..
미경은 과거 경필이 자신의
아빠의 협박으로 인해
이별을 선택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걸 끝까지 말 안 한 경필.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렇게 원망과
비난을 받으며 말 안 하기 어려울 텐데
찐 남자인 거 같네요.
전 이 드라마 보고 은행 속사정들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요런 디테일함 칭찬합니다.
이렇게 직원들이 달력 작업하실 줄은~
인쇄업체에서 돌돌 말아 보내주시는 줄
알았거든요.
달력을 들고 수영에게 찾아간 상수는
아픈 수영을 밤새 간호합니다.
약국을 찾아 밤새 뛰어다니고..
각자의 이유로 아팠던 그 밤이
얼마나 길었는지는 모른다.
모든 걸 조용히 감당했을지도
모를 그 밤.
상수는 수영의 집에서
남자용품들을 발견하고
미경이 말한 종현과의 동거가
사실이란 걸 알게 되는 눈치입니다.
밤새 간호를 하고
약국을 뛰어다니고
죽을 준비했던 상수의 사랑을
수영은 확인합니다.
수영은 직군변경으로 일주일 뒤
다른 지점으로 발령 나고
여자직원들끼리 회식하기로 한 자리에
속 깊은 맏언니 서민희팀장님만이 나왔네요.
수영 : 소문들 그런 건 익숙하니까
괜찮아요.
민희 : 그럼 뭐가 힘들었어?
수영아 거기 가선 그러지 마.
네 마음 다치면서까지 지킬 건 아무것도 없어
아~ 가장 명대사
이 언니 진짜 찐이네요.
무슨 소문이 돌든 수영이란 사람에 대한
믿음에서 오는 진심이 전해지는
저 대사에 저는 눈물 펑펑 쏟았어요.
상수랑 사귀는 내내 헤어질까
겁이 나서 잠을 잘 자지 못했었다고
말하는 미경.
어제는 수면제 없이도 잘 잤다고
웃으면서 말을 합니다.
미경은 사귀기로 한날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헤어지고
뒷면이 나오면 아빠말대로
상견례하고 결혼하자고 말하죠.
동전은 뒷면
여기서 결혼하자 하면 엽기 되겠죠.
앞면이니 헤어지자고 상수에게
말합니다
상수 : 너 무슨 말이 든 다해
너 그럴 자격 있는 사람이야
미경 : 아니 선배 연인사이에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자격은
사랑받는 사람에게 생기는 거야
미경이는 앞으로 은행에서
오백 원짜리 동전 볼 때마다
자기에게 미안해질 거라며
벌은 이렇게 받자고 웃으며
이야기하죠.
다치고 힘들었지만 좋았다고
즐거웠다고 고맙다고 말하는 미경
이별도 이렇게나 이쁘게 말하며
끝내는 매력적인 미경.
전 수영보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미경이 백배는 매력적인데~
현실판 미경이라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 이렇게까지 마음을
주진 않을 거 같은데~
미경은 동전을 한강에
던지며 정말 상수와의 사랑을
정리하는 듯합니다.
수영은 상수에게 약속장소를
알려주고 만나자고 했는데
그 장소는 어긋난 그날 그곳이네요.
창밖으로 보고 있다가
망설이는 상수를 보며 어긋났던 그곳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잔 의미인가요?
미경 : 그때 처음 여기서 보자고
했을 때 무슨 얘기 하려고 했어요?
상수 : 좋아한다고.. 만나고 싶다고..
나랑 사귀자고..
둘이 이야기 나누는 결이
잘 맞는 사람인 것 같아요.
수영은 상수에게 앞으론 자신의 감정만
생각하고 자신의 행복만 생각할 거라
말하며 미소 짓습니다.
민희언니의 찐한 충고가 전해진 걸까요?
수영이 훨씬 편안해 보입니다.
집으로 들어온 수영.
으아 이게 뭔가요?
상수와의 시작을 준비하는지
알았더니 도망치는 건가요?
수영의 집은 텅 비어진 채
이사준비 중이었네요.
다음날 안수영이 사표 낸 걸 알게 되고
상수는 안수영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못 보는 게
두렵다고 말한 상수에게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떠나가다니..
수영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없는 번호라고 하고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
수영마음 이해할 수 없어요
불륜도 아니고 은행 소문도
무서워하지도 않으면서
왜일까요?
사랑의 이해 속
이 사랑 이해가 안 간다 하며
전 참 재미있게 보며
감정선을 또 따라가고 있습니다.
저번주는 너무 푹빠져서 보다가
이번주 수영의 결정은 또 이해가 안가고
상수의 사랑을 응원했다가
또 상수의 사랑이 이해가 안가고
혼자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상수는 수영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이어서 누가 봐도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미경을 두고
같은 지점의 두 명의 남자와
관계를 가진 그리고 동거한 사실까지
알면서도 순애보 사랑을 하는 건지..
사실 얼굴 모르는 옛 연인이야
상관없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안다면
막 상상되고 싫지 않나요?
다음주가 사랑의 이해
마지막 회 차이겠네요.
조금 아쉽긴 합니다.
모두 즐거운 드라마생활 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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