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는내내 섬세한 감정선
따라가느라 고구마 주인공들
이해하느라 힘들었지만
푹 빠져서 보던 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조금전 종영되었요
사랑의 이해 15회 마지막장면이
너무 답답하고 예측할 수 없게 끝이나서
결말이 어찌 될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아마 사랑의 이해 결말만
검색해서 확인하신분들도
있으실거 같은데요.
둘이서 눈 맞추며 웃는 모습으로
끝이 나서 좋긴 했지만
음... 아직 마지막회를 본 저는
감정정리가 안되네요^^;;;
사랑의 이해 마지막회
줄거리부터 소개해드릴께요.
사랑의 이해 마지막회의
첫 시작은 일상을 살아가는
은행식구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첫회에서 나왔던것처럼
시장을 돌고 길거리에서 전단지도
돌리고 모금행사도 하구요.
상수의 독백
어떤 밤은 완전히 잊었다가
어떤 밤은 다시 선명해졌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영포지점 식구 중 누가 결혼식을
하는 듯 직원들이 모두 모였는데
어그로 끄는 제작진
상수의 결혼식인줄 알고
깜짝 놀랐더니
회식자리에서 과감히 키스하던
마대식과 배은정 커플의
결혼식이네요.
다들 다른지점에서 일하며
오랜만에 만나는듯해요.
서로의 안부들을 묻고
소식을 전합니다.
4년이 지났으니 미경도
한국으로 다시 왔나 봐요.
먼저 자리를 뜬 상수는
누군가 미경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예전 미경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선배 미경이란 이름 들을 때마다
500원짜리 동전 볼 때마다
나한테 미안해질 거야
짠! 수영의 등장
더 예뻐졌네요.
영포지점식구들이
수영의 소식을 궁금해할때
서팀장도 모른다고 하더니
수영에게 찐언니 같던 영포지점
서민희팀장은 수영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나 봐요.
서울에 있었군요.
수영은 통영이 아닌 서울에서
드로잉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수영은 가게 보증금이 올라
은행에 대출받기 위해
가봐야 한다고 하는데
상수가 발령받았다는 염남지점이
가게 옆인가봐요.
상수의 독백
지나간 사랑은 흔적처럼 남는다.
하지 않았던 선택을 후회하게 하고
했던 선택도 후회하게 하고
죽을 만큼 힘든 건 아니지만
아물지 않는 상처처럼
불쑥 그러나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상수는 횡단보도 앞
신호가 걸린 차 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수영을 보게 됩니다.
차를 세우고
그녀를 쫓아가는데
다른 여자였어요. ㅠ
4년이나 지났는데
닮은 사람만 봐도
이렇게 미친듯이 달려갈정도로
못 잊을 거 같음
그날밤 통영에서 제대로 잡지 왜그랬어ㅠ
그러다 발견한
눈길 가는 작은 카페
자신이 선물했었던 화분이 놓인
내일의 행복이란
이름의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자신과 수영의 추억의 장소
서울의 외곽성과
제주도의 바다 앞 잔디밭
사진이 놓여있는 것을 봅니다.
바닷가 풍경과 모래성이 있는
그림 속에서 또 수영과의 추억을
기억해 내는데요.
염남점에 근무하는 상수는
수영의 카페에
수영은 대출을 위해 염남점에
들러 둘은 만나지 못했어요.
갤러리에 들른 수영
은행에서 일하는 수영보다
좋아하는 그림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 수영이어서
다행입니다.
그곳에서 우연찮게
미경을 만납니다.
사랑의 이해 마지막회의
거의 모든 만남이
우연이라 좀 그래요.
사실 서울에서 이렇게
우연히 만날일은 정말 드문데,,
고구마같은 두 주인공사이에서
미경은 솔직담백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미경 : 네 살이나 더 나이가 먹어도
그때의 널 이해할 순 없는데
그래도 보고 싶었어
참 예쁜 미경
다시 반짝이며 밝은 미경으로
돌아갔음 좋겠어요.
상수엄마와 미경엄마는
찐친이 되었나 봐요
말도 놓는 사이네요.
같이 수건정리하며
미경엄마는 피부관리실 건물주
친구에게 임대료 못 올리게
협박까지 했다네요. ㅋ
좋은 친구~
수영은 노트북 속 사진을 정리하다
상수의 사진을 발견하곤
옛날 생각에 잠겨요.
수영역시 상수의 기억과
마주칠때마다 멈짓합니다.
둘다 4년이 지났지만
과거로 떠나보내지 못한 느낌~
대출서류에서 내일의 행복이란
자신이 갔던 카페의 대표가
안수영이란 걸 알게 됩니다.
띠로리~
그렇게 열심히 찾더니
상수는 수영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으나
쉽사리 연락하진 못하고
망설입니다.
경필은 4년전 왜 수영을 찾으려
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상수: 더 찾는 거 싫어할 거 같아서
경필 : 네가 자신 없어서 아니고?
안수영이 선택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너도 포기한 거 아니냐고
상수 : 아닌데.... 그런가? ,,
가장 눈치 빠르고
예리한 경필이예요.
인생의 변수가 생기는 걸
싫어하는 상수에게
수영은 변수였으니까
쉽지 않았겠죠.
근데 왜 수영이 상수에게
변수인 사람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상수가 재벌집 아들이라
평민 수영을 만났다?
이럼 변수이겠지만요.
안수영에게 은행에서 전화가 와요
대출 누락서류받으러
하상수 대리가 방문할 거라고..
그리고 문이 열리고
상수가 들어옵니다.
눈 커진 수영
수영 마지막회에
너무 이뻐 보여요.
상수는 그렇게 열심히 찾더니
서류만 전달하고 일어나려 하네요
수영이 커피를 마시고 가라고 잡아요.
상수 : 왜 여기 내일의 행복이라고 했어요?
수영 : 별 뜻 없이... 찾고 싶어서요 나도
내일의 행복
4년 만에 만난 사이
이게 다라고요?
찐한 키스 나눈 뒤 헤어지고선
으~ 이해 안 되게 답답하네요.
둘이 아직 서로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면서~~
서울이 이렇게 좁다니
수영과 종현도 우연히 만나네요
둘은 멀리서 눈인사만 하고
서로 헤어져요.
종현은 수영에게 했던
약속대로 수영의 뒷모습에
경례를 선물하고
종현은 수영이 선물한
시계를 아직도 차고 다니면서
먼저 달려가 인사하진 않네요.
미경은 한강산책도중
500원짜리 동전을 발견해요
그리고 상수를 떠올리죠
결혼식에 온 상수가
미경이란 이름에 잠깐
멈춰 섰던 것도 미경은 보았어요.
주운 동전으로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곤
다시 홀가분한 모습으로
운동을 합니다.
미경이 상수에게서
받은 상처들이 완전히
사라진것 같아 다행이에요.
상수는 수영에게
서류를 전달하고
또 번개 같은 속도로 일어나요.
본인도 수영을 만나고 싶어
직원에게 담당을 바꿔달라고
하면서까지 찾아와놓구선 말이죠.
나가려던 상수는
그림을 그리고 가도 되냐고 합니다.
그리고 또 서로 안 만날 것처럼
인사를 나누고 헤어져요.
수영이 상수의 근무지 가까이에서
카페를 하니 이제
도망갈 수도 없을 거고
상수가 원하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곳에
수영이 있는데 또 미그적~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신분차 있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 수영이 은행직원도 아니니
소문신경 쓸 일도 없는데
뭐가 문제인 걸까요?
도통 몰겠음
밀당도 아닐 테고
참으로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넓은 서울땅에서
또 우연히 만났어요.
사랑의 이해 결말은
둘을 연결해주고 끝나는걸까요?
상수가 수영에게 소개해줬던
상수의 힐링장소에서
둘은 또 마주칩니다.
둘은 예전에 함께 했던 장소에서
수영 : 근데 왜 안 물어요?
그때 왜 연락 안 했냐고?
상수 : 만날 수가 없어서
혼자 묻고 혼자 답했어요
이해가 된 건 아닌데 알 거 같아서
둘은 처음으로 만날 약속을 합니다.
4년 전 함께 먹기로 한 돈가스를
다음날 만나서 먹기로 했어요.
수영은 카페 앞에서 상수를 기다립니다.
상수가 다니던 학교 돈가스집을 찾아가며
상수는 왜 그때 연락이 없었는지 물어봐요.
수영 : 이미 다 준 것 같아서..
이미 다 받은 거 같아서요.
상상해 본 적 있어요?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상수 :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미련도 안 남아요
그건 도망친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지
그날 망설이지 않았다면
돌아서지 않았다면
솔직했더라면
다시는 도망치지 말라고
그냥 같이 가자고 말했다면
이 커플이 보는 입장에서
힘들었던 건
서로 정말 좋아하는 건
드라마보는 우리가 다알고 있는데
서로 솔직하지 못한 모습에
고구마 백개 먹은 마음이라
그랬나 봐요.
진짜 둘중 한 명만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위해
미경이같이 솔직히 마음을 전했다면
16회까지 드라마가 안 왔겠죠? ^^;;
그게 사랑 아닌가
별거 아닌걸 함께 하는 거
인생의 한 시절에
서로가 있었다
반했고 설레었고
어리석었고
후회했다.
그 모든 순간은 결국
그리움이 되었다
그때의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 걸까?
이해한 걸까?
둘은 사랑이었을까요?
이해했기에 보내준걸까요?
둘이 함께
망각의 언덕을 걷는 뒷모습으로
사랑의 이해 결말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랑앞에서 갈등하고
망설이고
마음과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하고
알듯말듯한
사랑할때 느끼는 감정을
리얼하고 섬세하고 보여줘서
깊이 다가왔던것 같아요.
오늘밤은 둘사이의
뒷이야기들을 상상하며
잠들것 같네요.
모두 좋은 날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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