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0회 / 11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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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미디어생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0회 / 11회 예고

by wisdom2022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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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웹툰이 서울에서의 생활들에 지쳐 자발적 백수가 된 여름이 안곡이란 곳에 머무르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치료받아가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9회에서는 봄이 할머니의 죽음이 예고되었는데 이번 10회에서 범인이 밝혀질지 모두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옆집 옥순네 아들인 근호일 것 같은 예고편이 있었는데 진짜 근호가 그랬을까요? 도대체 왜? 

 

 

1.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0화 줄거리

즐겁게 대범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당구장으로 돌아온 여름은 경찰들이 가득한 가운데 하얀 천으로 할머니의 시신을 씌우는 것을 봅니다. 벽에는 붉은 글씨들이 가득 적혀 있고 근호는  할머니 죽음의 현장범으로 잡혀 경찰서로 향하고 근호의 부모들은 근호가 범인이 아니라며 울부짖습니다. 

 

텅 빈 장례식장에 봄과 여름. 

 

"사는 게 왜 이래.
왜 힘든 일만 자꾸 나한테만 일어나"

 

 

여름은 목격자 진술을 위해 경찰서로 갑니다. 

근호가 자백을 했다 하며 경찰들은 근호를 데려가고 옥순은 자기 아들은 그럴 리가 없다며 말합니다. 

여름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 뛰쳐나오는 근호를 봤다고 진술합니다. 근호의 옷에 붉은 얼룩이 있어 락카인지 알았는데 2층으로 올라가니 벽에 낙서가 가득했고 바닥에 할머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목격한 상황들을 진술합니다. 

이 장면이 예전 대범이 어릴 적 죽음을 목격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범과 여름은 같은 장소에서 생긴 같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봄이 아빠는 여름을 보자 달려가 따귀를 때리며 근호가 처음 당구장에 왔을 때 신고를 안 한 너 탓이라며 여름에게 소리 지르며 나가라고 합니다. 

여름은 옥순의 부탁으로 근호가 낙서한 걸 알리지 않았는데 이게 이런 결말로 연결될 줄은 당연히 몰랐을 겁니다. 

원망의 감정이 없을순 없겠지만 안 그래도 자책하고 있을 착한 여름에게 너무 가혹한 행동인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사라진다면 누구든 원망의 대상을 찾고 싶긴 하겠지만 봄이를 바라보는 여름을 봄이조차 외면하고 지나칩니다. 

 

근호부모는 장례식장에 왔다가 봄이 아빠에게 쫓겨나가고 근호부모들은 근호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며 계속 억울하다고만 합니다.  아무도 없는 밤, 여름은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 꽃을 두며 죄송하다 말하며 엉엉 웁니다.

엄마는 사는건 버스여행이랑 비슷하다고 했어요.
내가 운전하는 버스에 부모도 친구들도
잠깐 만난 사람들도 타고 있지만
언젠가는 모두 내린다고
엄마가 정말 그렇게 믿었던 건진 모르지만
그렇게 믿어야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헤어지는 게 별일 아니라고...
할머니를 보면 늘 엄마생각이 났어요.
저한테 해주신 것들 잊지 않을 거예요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옥순은 집으로 들어가는 여름을 불러 근호를 위해 탄원서를 적어달라고 하고 여름은 너무 이기적이라고 화를 냅니다. 

옥순은 끝까지 자신의 아들이 할머니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그날밤 2층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신지체자인 근호가 실수로 할머니를 살해하게 된 거 것일까요? 착하고 착한 봄이 할머니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봄이 아빠는 무릎을 꿇고 봄이 와 아들 앞에서 사과를 하고 장례 후 남은 돈을 생활비를 하라며 봄이에게 줍니다.

봄이 아빠가 할머니의 죽음으로 진짜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 좋은 아빠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봄이는 장롱 안에 돈을 넣어 놓으려다 장롱 안에서 할머니가  한글연습한 종이를 발견하고는 또 펑펑 눈물 흘립니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나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막막했고 자신감이 바닥이었다.
그러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 봄이, 재훈이, 할머니, 대범 씨
그들이 나를 다시 웃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여기서 하루하루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렇지만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이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대범 씨가 힘든 과거를 떠올리지 않았을 거고
할머니는 봄이랑 하늘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나는 이곳에 오지 않았어야 한다. 

 

재훈에게 맡겨둔 강아지 겨울이를 찾으러 온 여름에게 재훈은 이곳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거라 말하며 봄이에게 잊힐게 두렵다고 말합니다. 

 

멀어질 사람은 그냥 멀어지라 그래.
미워할 사람은 그냥 미워하라 그래.
다시 만날 때 웃으면서 달려와 안아줄 거야.
너는 그만큼 나한테 좋은 사람이니까
그리고 봄이도 그렇게 생각할 거야. 

 

여름은 봄이를 만나러 가고 여름이 묻는 안부들에 봄이는 아무 말도 못 합니다.  1미터 정도 떨어져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서 있는 거리가 둘 사이 마음의 거리인 것 같습니다.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도 미안해 

 

언니 탓 아닌 거 나도 아는데 언니계속 원망했어
우리 할머니가 너무 불쌍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
밥을 먹으려고 해도 화가 나고
이렇게 숨만 쉬어도 화가 나
우리 나중에 보자 나중에 

 

그렇게 말하고 봄이는 울면서 들어갑니다. 

 

학교로 찾아간 대범은 폴란드 교수와 화상통화를 하며 본인이 알고 있는 것들을 설명합니다. 폴란드 교수는 답을 구했냐고 묻고 아직 그 질문의 답을 찾지 못한 대범은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으로 가서 쉴 틈 없이 답을 찾습니다.

대범이가 모르는 것의 답을 찾기 위해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몰두한 건 예전에도 그랬나 봅니다.

교수는 대범의 이런 모습에 즐거워하고 대범을 자기 옆에 두고 논문을 쓰게 하기 위해 교수가 꾸민 일을 알게 된 지영은 대범을 부추긴 자신의 행동이 맞는지 생각합니다. 아직 문제에 빠져있는 대범에게 지영은 여름에게 생긴 일들을 이야기하고 대범은 자신의 동굴에서 빠져나와 여름에게 달려갑니다. 

 

 

2.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1회 예고

여름은 근호를 찾아가 할머니가 뭘 잘못했냐고 왜 죽였냐고 소리칩니다. 근호는 할머니가 위험해라고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말합니다. 옥순은 근호의 방을 보여주며 근호가 진짜 범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근호의 방에서 찍어온 사진을 대범과 여름이 찾아가 근호에게 물어보자 근호는 두려워합니다.  근호가 어릴 적 대범누나 살인사건의 목격자일까요? 

11회 예고 마지막에서 대범이 누군가를 생각하고 하는 말인지 아님 보고 하는 말인지 "네가 죽였지?"라고 말하는데 아마 대범은 예측이 가는 범인이 있나 봅니다.  10회 시작에서는 근호가 범인인것 같았는데 11회 예고를 보니 다른 진짜 범인이 있는것만 같습니다. 대범누나 죽음의 진짜 범인도 밝혀지고 둘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냥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치유받는 잔잔한 힐링드라마로 진행되어도 좋았을것 같은데 살인사건이라니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1회도 다시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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