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드라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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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미디어생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드라마소개

by wisdom2022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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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정보

장르 : 드라마, 힐링

방송 기간 : 2022년 11월 21일

방송시간 :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총 12부작

제작사 KT스튜디오 지니, 지티스트

원작 : 주영현의 웹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출연 : 김설현, 임시완, 신은수, 방재민

 

 

예전 드라마는 정규 3사 드라마가 전부였는데 요즘은 TVN, JTBC, ENA 등의 케이블채널 방송사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채널에서 제작하는 드라마까지 시청자 입장에선 좋은데 제작자들 입장에선 경쟁이 치열해져서 시청률 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드라마의 퀄리티는 올라가고 선택권이 많아져서 드라마 애청자로선 아주 행복한 날들입니다. 나에게 없는 건 시간일 뿐이죠. 몰아보기 한번 시작했다간 끊을 수도 없고 일상생활 엉망 되기 쉬우니까요.

 

매일의 일상을 너무나 바빠서 생각할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다 2022년 한 해도 다 지나가 버렸구나 허무한 분들 많으시죠? 이 드라마는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현재 내 삶을 돌아볼 시간을 선사하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ENA채널에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영하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입니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12월 20일) 9화까지 방영되었고 10회 예고를 보니 클라이맥스라 할 만한 사건이 10회에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2.  인생 파업 선언하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하고 매일 저녁 퇴근을 하는 같은 일상을 4년 3개월간 반복하고 있는 출판사 직원 이여름은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착한 성격과 조금은 뒤쳐진 패션감각으로 회사에서 은근한 무시를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자신이 기획한 기획서를 회사 선배에게 뺏겨도 상사에게 인신공격을 당해도 그냥 참기만 합니다. 화나고 힘들었던 하루를 기대고 싶은 남자 친구에게 이야기해도 자신의 잘못이라 말하며 자신을 보며 한숨만 푹푹 쉬어댑니다.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생각했지만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자는 문자만 되돌아옵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여름은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 들었지만 남자 친구는 곁에 없고 다시 지옥 같은 출근을 해야 하고 그렇게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팀장의 문자를 보다가 문득 바닥에 떨어진 벚꽃 잎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회사 대신 벚꽃을 따라 향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앞만 보고 달린 걸까? 
남들과 반대쪽으로 달려보니
이렇게나 한산하고 조용하고 평화로운데.."

 

그 길로 여름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써보기로 하고 인생 파업을 선언합니다.

 

 3.  낯선 곳에서 정착하다

서울의 모든 짐을 정리하고 딱 배낭 하나만큼의 짐만 들고 마음 가는 곳으로 버스를 탑니다. 

평화로운 바다가 있고 시골 장터가 있는 곳에서 전에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우연히 시골 도서관에 들어가고 이 마을에서 살기로 결심합니다. 

 

살 곳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을 찾은 여름은 20년 동안 비어있다는 당구장 건물을 아주 싼 월세로 살 수 있다고 해서 덥석 계약합니다. 건물을 관리해주는 조건으로 월세 5만 원에 살게 해 주겠다는 이야기에 계약해버렸지만 사실 여자 혼자서 저 넓은 그리고 가정집도 아닌 당구장이었던 장소에서 산다는 건 사실 말이 되지 않긴 한 거 같은데 어쨌든 이 드라마 흐름상 여름은 이곳에 살게 됩니다.

 

4. 쉽지 않은 안곡 라이프

안곡이란 곳에 자리 잡은 여름은 이곳 사람들과 친해지려 하지만 술을 마시고 몇 번 사고를 친 젊은 여자 여름을 안곡 주민들은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습니다. 텃세도 심하고 심지어 고등학생인 봄이에게 아르바이트비를 주며 여름을 괴롭혀서 쫓아내 달라고 시키는 당구장 건물주 아들 성민과 당구장 건물을 구입하려다 여름이 들어와 살게 되어 무산되어 버리자 화가 난 옥순은

길 잃고 헤매던 자신의 강아지를 지켜준 여름에게 자신의 개를 유기했다고 노발대발합니다. 

 

강아지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본 여름은 강아지를 팔라고 하고 거금을 요구하는 옥순을 보고 지나가던 고등학생 봄이가 옥순과 맞서 보지만 옥순은 오히려 돈을 더 요구하고 여름은 그 돈을 모두 주고 강아지를 지켜냅니다. 

봄이는 할머니를 도와주고 강아지가 불쌍해 큰돈을 주고서라도 지키려는 여름의 마음을 알고 둘은 이후 안곡의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됩니다. 

 

이제 여름에겐 봄이 할머니, 봄이, 그리고 봄이의 남사친 재훈, 강아지 겨울이 까지 안곡의 친구들이 생깁니다. 

 

5. 술 마시고 잃어버린 여름의 전재산

여름은 전날 모든 재산을 찾아서 검정 비닐봉지에 들고 다니다 잃어버리고 맙니다. CCTV를 돌려보며 동네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찾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허탈하게 집에 돌아오는데 돈이 든 봉지를 대범이 건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모르고 집까지 가져갔는데 돈을 돌려줬다고 착각했었다며 사과합니다. 여름은 오늘 하루 종일 고생하며 맘 졸이며 돈을 찾았기에 대범에게 화를 냈는데 알고 보니 돈은 당구장 건물 손주가 주웠었고 비밀로 해달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범이 거짓말한 거였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여름은 대범의 마음에 더 감동하게 됩니다.

 

6. 대범의 아픈 가족사

대범은 서울에서 촉망받던 물리학도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걸 다 버리고 안곡에 내려와 있지만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내고 있고 유일하게 챙겨주는 사람은 도서관 사서 누나 조지영뿐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5화에서는 천재 물리학도 안대범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집니다.

 

안대범에게는 수학 천재 누나가 있었는데 어느 날 당구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대범이가 제일 처음 목격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원망스러운 한마디에 대범은 누나를 죽인 범인이 아버지라고 지목하고 아버지는 잡혀가고 며칠 뒤 엄마마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데 이 장면 또한 대범이 처음 보게 됩니다.  두 명의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감옥에 보낸 대범이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7. 상처 많은 봄이

고등학생인 봄이는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문제아입니다. 학교도 가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으니까요. 아마 다른 진짜 문제아이 들고 어울려 다니며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비행청소년 활동을 하지 않는 건 자신을 아껴주는 할머니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자신에게 다정했던 아빠였지만 사기를 당하고 돈을 모두 잃고 나선 술주정뱅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술에 취해 들어온 아빠와 심하게 다투고 여름을 찾아갔는데 여름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봄이를 따스하게 맞아 줍니다. 봄이는 내 상처에 대해 왜 다른 어른들처럼 묻지 않냐고 하자 여름은 말하고 싶지 않다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신 다치지는 말라고 위로해 줍니다. 

 

봄이와 여름은 한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나눕니다.  일하고 있지 않은  현재가 불안하지 않냐고 묻는 봄에게 여름은 말합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여름은 말합니다. 

"난 지금 나와 친해지고 있는 거야 처음으로"

 

8. 칼에 찔린 봄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6화에서 아버지의 칼에 찔린 봄이가 피에 흠뻑 젖어 오빠 등에 업혀 응급 수술을 받는 장면에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화가 난 듯 칼을 휘두르는 아빠를 말리려다 봄이가 다친 것이었습니다. 

수술도 수술이지만 수술비가 걱정인 가난한 봄이네.

 

혼자 다친 것이 되면 수술비가 천만 원이 넘게 나오고 아버지에 의해 다친 게 되면 수술비는 2백만 원으로 줄어들지만 아버지가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암담한 상황입니다. 천만의 수술비가 없지만 아들을 감옥살이 보낼 수도 없는 할머니는 봄이에게 네가 잘못해 다쳤다고 말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봄이는 화가 나 엉엉 울고 맙니다.

 

여름은 돈을 최대한 모아 병원비 수납을 하려니 이미 누군가 계산을 끝마쳤다 합니다. 

(다음회에 여름이 돈을 구하러 다니는 것을 보고 대범이 교수님에게 논문을 팔고 돈을 받아 수납한 것이 밝혀집니다.)

 

여름과 봄이 남사친 재훈과 성민은 봄이를 위해 옥상파티를 준비하고 이런 파티가 처음이라며 봄이는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항상 현재가 싫다고 말하던 봄이는 여름에게 말합니다. 

 

"언니 고마워요.
나 언니 덕분에 지금이 조금 좋아졌어요."

 

다른 누군가가 나로 인해 현재의 절망적인 삶이 조금 더 밝고 행복해졌다는 말은 나에게도 삶의 희망이 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현과 임시완의 필터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7화부터는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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