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영화로 '나 홀로 집에' 다음으로 유명한 영화가 러브 액츄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러브 액츄얼리는 개봉한 지 10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크리스마스 추천영화로 사람들이 많이 꼽는 영화이고 또 인기에 힘입어 여러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재개봉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삭제했었던 성인영화배우 커플에 대한 스토리도 나오며 15세 관람가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재상영하기도 했습니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같은 인기 로맨틱물을 만든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작품으로 몇번을 다시 보아도 여전히 따뜻하고 행복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올해 OCN에서 크리스마스 전후로 다시 러브 액츄얼리를 방영할 예정이니 연말느낌 가득한 크리스마스 영화로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기본정보
장르 : 멜로 / 로맨스
국가 : 미국, 영국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진 : 휴그랜트, 리암니슨, 콜린퍼스, 엠마톤슨, 키이라 나이틀리 외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30분
개봉일자 : 2003년 12월 05일
재개봉일자 : 2021년 12월 23일
평점 : 9.22점
배급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수상내역 : 2004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LA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엠파이어 어워드 최우수 브리디시 필름 수상
2. 크리스마스 TV편성정보
이상하게 OTT에서 러브 액츄얼리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왓챠에서만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좋은 소식은 OCN에서 12월 25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총 2회 방송됩니다. 크리스마스날 저녁 홈파티를 즐기며 이 영화와 함께해도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습니다.
00:50 | 1부 | OCN |
02:10 | 2부 | OCN |
18:50 | 1부 | OCN Movies |
20:00 | 2부 | OCN Movies |
3.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러브액츄얼리는 영국 런던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형식의 러브스토리 영화입니다. 옴니버스는 합승버스라는 단어로 한 버스에 다양한 사람들이 탑승하는 것을 뜻하는데 영화에서는 한 가지의 공통된 주제나 소재로 짧은 이야기들을 여러 편으로 나누어 엮어내는 형식을 뜻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19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다양한 사랑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4. 러브액츄얼리의 뜻
Actually의 사전적 의미는 사실은, 실제로, 사실은이란 뜻인데 영화제목을 해석해보자면 진실한 사랑이란 뜻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수상과 비서,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 다른국적의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남녀 등 다양한 관계 속 사랑들을 연출해 그 속에서 진짜 사랑은 어떤 것일지 관객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5. 줄거리
- 영국 수상 데이비드와 비서 나탈리
내 권력을 이용해 놈을 암살해 줄까? 손가락 하나면 공수부대가 당장 떠
영국남자의 대표격인 휴그랜트. 그가 수상으로 취임한 싱글남으로 첫 번째 옴니버스 스토리의 주인공인데 솔직 발랄하고 귀여운 비서 나탈리에게 반하고 맙니다. 사실 진짜 수상의 비서로 뽑힐 만한 인물로 보이지 않지만 나탈리는 참 사랑스럽게 나옵니다. 남자친구에게 허벅지가 두꺼워져서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말을 듣고 헤어졌단 이야기를 듣곤 최고의 암살자를 보내 암살해 버릴까요라고 말하는 유머러스한 수상님.
나탈리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기 위해 다른 부서로 보내고선 크리스마스이브 우편물들을 보다가 나탈리가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를 발견합니다.
- 친구의 아내 줄리엣을 사랑한 남자 마크
TO ME, YOU ARE PERFECT.
이 스토리의 장면은 정말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패러디했기 때문에 안보신분들도 아~ 하실 텐데 그래도 오리지널의 감동은 다른 듯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그녀 키이라 나이틀리는 남편의 베스트프랜드 마크가 자신을 시큰둥하게 대해 자신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마크가 웨딩사진 촬영을 했는데 촬영영상을 주지 않자 마크를 찾아가 받아오는데 자신을 클로즈업해 자신의 표정하나하나를 포착해 찍은 사진들을 보며 마크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이브 벨이 울리고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자 마크가 서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All you need is love.'가 흘러나오며 마크의 스케치북에 적힌 사랑고백들이 나오죠. 이 장면이 너무 로맨틱해서 많은 여자분들이 설레었을 겁니다. 이후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따라 했는데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고백하는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크리스마스니까 고백을 한다며 마음을 고백하고 떠나는 마크에게 키이라는 달려가 굿바이 키스를 해줍니다. 마크의 마음에 감사를 전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는데 마크도 이걸로 충분하다며 떠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서로의 진심이 전해졌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사랑은 통한다.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이런 말 하는거 우습긴 하지만
때론 눈에 보이지 않아도 확실한 일들이 있잖아
거절당할게 뻔해서 망설였지만
혹시나 해서 와봤어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연인의 바람으로 상처를 받고 별장에 박혀서 글만 쓰고 있는 소설가 제이미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포르투갈인 오렐리아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영어를 하지 못하는 여자와 그녀의 언어를 하지 못하는 남자는 제대로 된 대화도 못 나누고 헤어지게 됩니다. 오렐리아가 떠난 뒤 그녀에 대한 마음을 확신하며 포르투갈로 날아갑니다. 오렐리아는 고향으로 돌아가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고 그녀가 일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제이미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고백합니다.
- 아빠와 의붓아들, 아들의 사랑
케이트에게 디카프리오뿐인것처럼
아빠사랑은 엄마뿐이었잖아요
그리고 내 사랑도 그 애 하나예요
아내가 죽고 의붓 아들을 키우고 있는 리암니슨. 아들 대니얼은 말수가 적어지고 고민에 빠진 얼굴인데 엄마를 잃은 슬픔 때문이라 생각해 걱정합니다. 하지만 아들의 진짜 고민은 짝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학교의 최고 인기녀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곧 학교를 떠나고 본인의 사랑은 고백도 못해보고 끝이 나니 이보다 더 슬플 수가 없겠지요. 대니얼은 아빠의 도움으로 떠나가전 사랑을 고백하게 되고 아빠와의 사이도 한뼘 가까워지게 됩니다
옴니버스 형식이라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라 사랑에 상처받은 분, 사랑에 확신을 못해 고민하는 분, 짝사랑을 하고 있는 분 등 사랑의 마음을 간직한 모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선물 같은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세지 처럼 사랑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이번 크리스마스는 사랑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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