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드라마 7-9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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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미디어생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드라마 7-9회 리뷰

by wisdom2022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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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주요 정보 

오픈 : 2022년 11월 21일

편성 : ENA 월, 화 오후 9시 20분

등장인물

이여름 역(김설현)  낙오되지 않기 위해 버텨온 지난날을 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위해 낯선 안곡마을에 정착한 자발적 백수

 

안대범 역(임시완)  현재 안곡도서관 사서이나 교수도 풀지 못한 문제를 푼 천재 물리학도. 과거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며 누가 말을 걸면 대답을 잘하지 못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남자

 

김봄 역(신은수)  어른들 눈엔 문제아지만 속은 따뜻하고 할머니를 많이 위하는 착하고 여린 고등학생

 


 

재벌가가 배경이거나 혹은 주인공이던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능력자들이 주인공인 판타지는 아니지만 판타지 같은 드라마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실성 가득하지만 내용은 현실보다 순수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같은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순한 음식을 먹으며 힐링되듯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입을 떼는 것조차 어렵고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가진 천재 물리학도 안대범과 (그러고 보니 대범하지 않은 주인공 임시완의 극 중 이름이 안대범이네요) 엄마의 죽음과 남자 친구와의 이별, 회사에서의 부당함을 겪으며 쳇바퀴 속 삶에서 빠져나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찾아 안곡을 찾은 이여름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입니다. 

 

2.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7회, 8회, 9회

배려심이 많고 다른 사람이 다치는 일 보단 내가 손해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사는 여름은 도시생활 속에서 사람들의 무시를 받고 일명 호구가 되기도  합니다.  더 이상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란 말을 덕목으로 가르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찾아온 시골마을 안곡에서도 여름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가까이서 마주한 여름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았기에 여름은 마음을 나눌 친구들이 생깁니다. 

 

수줍음 많은 대범은 여름과 이런저런 일들로 얽혀서 마주함을 겪고 여름에게 호감을 가집니다. 여름도 마찬가지고요. 여름은 영화표를 예매한 이야기를 하고 둘은 같이 보러 가기로 합니다.

 

대범과 여름은 함께 영화를 보러 왔는데 여름 이영화 개봉 날짜를 잘못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고 미안해하는 여름에게 대범은 치맥을 제안합니다. 둘 다 오늘이 데이트 다운 첫 데이트인데 아쉬웠을 텐데 대범이 아주 큰 용기를 낸 것 같습니다. 

여름이가 편해졌는지 대범은 여름 앞에서 제법 웃기도 하고 말도 잘합니다.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여름을 배웅해주러 여름의 집까지 왔는데 당구장에 붉은 글씨로 대범 누나에 관한 글이 적혀 있습니다. 대범은 여름이 살고 있는 당구장에서 살았었고 어린 대범이 이곳에서 죽은 누나와 엄마를 처음으로 목격했었기에 대범에게는 트라우마 가득한 장소입니다.  대범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 약을 먹고 커튼을 치고 드러누워 괴로워합니다.

 

다음날 대범이 출근하지 않자 지영이 대범을 찾아와 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아마도 여러 번 있었던 일인가 봅니다. 지영은 대범이 걱정되어 도서관으로 찾아온 여름에게 너한텐 한여름의 썸 일지 모르지만 너로 인해 대범은 어릴 적 트라우마를 마주하게 되었고 네가 봄이 병원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병원비 마련을 위해 자신의 논문을 교수님께 팔아 문제에 처하게 되었다며 여름에게 네가 여길 떠나던가 아니면 대범이가 떠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착한 여름은 대범의 아픔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할머니의 부탁으로 가게 된 봄, 여름, 재훈, 대범의 여행. 음식들이 든 캐리어를 버스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넷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복숭아 농장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계곡에서 즐겁게 물놀이도 하고 재운이 가져온 우쿨렐레에 맞춰 노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여름 씨랑 있으면 자꾸 말을 하게 돼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와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짐이었거든요"

 

부모의 죽음과 경찰들의 다그침, 동정의 눈으로 말을 거는 이웃들 사이에서 필터 없이 대범을 대해주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상대도 없었기 때문에 형성된 대범의 성격이라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라도 결이 잘 맞고 편하게 대화라는 걸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인간관계에서 그리 많은 대상이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나와 거짓 없이 대화를 주고받고 마음을 알아주는 상대 한두 명만 있다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과 대범이 둘이 함께 있던 시간, 여름은 대범에게 지금껏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대범은 여름이 안곡에 와서 좋다고 마음을 고백합니다. 

 

"여름 씨가 안곡에 오셔서
진심으로 좋아요"

 

여름은 대범으로 향하는 마음이 두려워 아침 조깅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무언가 깨달은 듯 다급히 대범의 집으로 달려가 대범에게 말합니다.

 

"서울 잘 다녀오시고라고요.
저 아직 영화 취소 안 했어요 "

 

여름의 마음을 눈치챈 대범은 미소 지어 보냅니다.

서울에 간 대범은 논문 사건을 정리하고 생애 처음 핸드폰을 구입해 여름과 영상통화도 하고 대범은 총장님과의 약속도 뒤로하고 여름과 영화를 보고 데이트를 합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당구장 집에서 뛰쳐나오는 낙서의 주인공 황근호를 보게 됩니다. 

 

한편, 소년원에서 나온 남사친과의 시간을 보내느라 고백하려고 준비한 재훈과의 데이트를 놓치게 되고 소년원 친구와 함께 있느라 자신과의 약속을 취소한 것을 알게 됩니다. 소년원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봄이는 할머니가 없음에 의아해합니다.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 할머니뿐이었는데 할머니는 알코올치료센터에 있는 아들에게 답장 쓰기 위해 한글까지 열심히 배우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0화에서 할머니의 죽음이 예고되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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