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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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미디어생활

내일의 기억 결말

by wisdom2022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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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 : 2021년 4월 21일

평점 : 8.80

관객수 : 33만 명

러닝타임 : 99분

등급 : 15세 관람가

배급 :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CJ CGV

감독 : 서유민

주연 : 김강우, 서예지, 성혁, 박상욱

스트리밍 : 왓챠

 

영화 내일의 기억은 참 열악한 환경 속에 개봉을 하였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창궐하던 때라 극장은 썰렁하기만 했고 주연배우인 서예지의 개인적인 일로 논란이 일어나 말도 많았던 때였습니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덕혜옹주 등의 각본을 쓴 서유민 감독의 데뷔작이며 감독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연인이나 가족이 내가 모르는 다른 면을 가지고 있을 경우의 두려움을 미스터리 장르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내일의 기억은 주인공 수진이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깨어나 미래와 과거, 현재의 기억들이 뒤엉킨 가운데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2. 내일의 기억 줄거리

수진(서예지)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납니다. 과거의 일들을 모두 잊어버린 채 깨어나보니 자신을 정성스레 보살펴주는 남편 지훈(김강우)이 있습니다. 지훈은 함께 캐나다 이민을 준비 중에 등산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었다고 설명해 주며 수진이 혼란스러울까 봐 수진에 대해 자세히 적은 노트까지 보여주며 수진을 안심시켜 줍니다.

 

퇴원 후 수진은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환영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혼란에 빠집니다.

아파트에서 마주친 여자아이의 책가방이 열려 있어 닫아주며 그 여자아이에게 생기는 미래의 사고현장을 보게 됩니다. 진짜 미래를 본 것인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여자아이를 따라가 보는데 정말 그 아이에게 교통사고 상황이 일어나고 또 다른 남자아이가 어머니와 가스불 사고를 당하는 미래를 보는데 이일도 실제로 일어나게 됩니다. 

실제 미래를 볼 수 있어 이런 사고들을 미리 알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수진은 병원에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만 의사는 사고 후 뇌손상으로 인한 환각을 볼 수 있다고 하고 남편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완전히 믿지 않습니다.

 

본인이 정말 미래를 본 것인지 환영을 본 것인지 자꾸만 마주치는 주변인들의 환영에 혼란스러운 가운데 길에서 우연히 옛 직장동료를 만납니다. 직장동료에게서 자신이 미술교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얼마 후 미술학원에서 수진의 짐을 택배로 보내왔고 자신의 소지품 속에서 사진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사진 속 자신의 남편 지훈의 얼굴은 지금 남편의 얼굴과 다른 것을 확인합니다. 

 

수진의 환각증세는 점점 더 심해지고 그럴수록 지훈의 행동들이 더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기억이 지워진 수진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한가운데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기억 속 장소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유기된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지훈이 사진 속 진짜 남편을 죽이는 장면이 환영처럼 또 지나가고  수진은 그 시체가 지훈이라 생각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남편 지훈인척 했던 남자(이강우)는 체포되며 그 남자는 자신이 수진의 남편 지훈을 죽인 것을 인정합니다. 

 

수진의 진짜 남편 지훈을 죽이고 기억을 잃은 수진 앞에서 자신이 남편인척 했던 그 남자는 수진의 이복오빠 선우(이강우)였습니다. 

 

(결말 스포주의!)

 

 

3. 내일의 기억 결말

 

위의 상황까지 봤을 때는 너무 섬뜩했습니다. 이복오빠가 수진을 스토커 하다가 수진의 남편까지 죽이고 그녀가 기억상실증에 걸리자 그녀의 남편인척 연기를 하며 평생 함께 할 생각을 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 사실을 언젠가 수진은 알게 될 텐데 그런 끔찍한 일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반전!!

이 영화에서 악당은 선우가 아닌  수진의 진짜 남편 지훈이었습니다. 

수진은 과거 자신이 살았던 곳으로 가서 마주친 여자아이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그 아이가 수진이라고 말하자 모든 기억들이 되살아 납니다. 

아파트에서 마주친 그 여자아이 수진은 자신의 과거였고 선우네 가족으로 입양되어 폭행을 당하자 이복오빠 선우(이강우)가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구해준 과거 또한 기억하게 됩니다. 

 

한편 진짜 남편 지훈은 회사가 부도나자 수진의 사망보험금을 노리며 수진을 죽이려는 양아치였고 약속장소에서 보았던 시멘트 속 시체는 선우가 죽인 지훈의 시체가 아니라 지훈을 쫓아다니던 사채업자를 지훈이 죽이고 콘크리트 속에 숨겨 덮으려 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에게서 시체가 지훈이 아니라는 사실을 들은 선우는 수진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경찰서를 탈출해 수진에게로 갑니다.  

 

수진의 남편 지훈은 의처증과 가족폭력으로 수진을 끝없이 괴롭혀 왔고 이런 남편에게 벗어나기 위해 이혼을 하고 캐나다로 떠나려 했는데 지훈과의 싸움에서 수진은 자신이 지훈을 죽인 것으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선우는 과거의 나쁜 기억을 잃은 수진의 행복을 위해 모든 걸 숨기고 캐나다로 가려고 했으나 지훈은 살아있었고 수진을 찾아가 수진이 도망가지 못하게 다리를 부러뜨리고 집에 불을 질러버립니다.  결국 선우는 지훈에게 칼을 맞고 불길 속에서 수진을 지키며 자신은 목숨을 잃게 됩니다. 

 

어릴 적 선우와 수진은 캐나다의 버밀리온이라는 호수에서 같이 살자고 약속했었고 선우는 수진과 함께 떠나기 위해 준비했지만 결국 수진을 지키고 선우는 죽고 수진혼자 버밀리온으로 떠나 선우를 추억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내일의 기억이란 영화의 제목은 기억상실증으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나를 둘러싼 미래를 본다는 설정에서 나온 제목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고 이후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 미래 속 가족의 모습이 살인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마주해야 하는 믿기 힘든 진실을 파해쳐 나가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와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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