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은 한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동그란 보름달이
예쁘게 떴더라구요.
근데 정월대보름 달이라기엔
너무 작다 싶었더니
이번 달은 지구에서 가장 먼 지점을
지난 지 24시간이 채 안되어 뜬 달이라
작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 다들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오곡밥에 들어가는 곡식과 영양성분들을
알아보고 정월대보름 음식들과
정월대보름 놀이들도 알려드릴게요.
정월대보름의 의미
정월대보름은 1년 중에서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는 날로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며
음식을 먹고 놀이를 하는 고유 명절입니다.
농경사회였건 과거에는 풍농을 기원하는
명절인만큼 지금 우리의 설날이나
추석처럼 큰 명절이었다고 하는데요.
조선 후기 동국세시기에는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밤을 새우는 날이었다고
나옵니다.
오곡밥과 나물, 견과류를 먹고
겨울철 부족했던 영양소를 채워
한해를 건강히 잘 지내보자는 의미였다니
저희 선조들 정말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정월대보름 행사 및 놀이
부럼깨 먹기
아침 일찍 일어나
땅콩이나 알밤, 호두등의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며 예전에 많이 돌던
피부에 종기가 나는 피부병 중
하나인 부스럼을 예방하고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이를 튼튼히 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더위 팔기
이거 다들 많이 해보지 않았나요?
친구들과 "내 더위사가라"라고 말하고
안 받는다고 도망치기도 하고~
그 해 여름 더위를 잘 이겨내고
서로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행사였어요
다리밟기
다리밟기라고도 하는데
12 다리를 밟으면 액을 면하고
다리에 병을 앓지 않는다고 하여
달집 태우기
달집 태우기는 지푸라기나 솔가지를 모아
언덕이나 산 위에 쌓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다가
불을 지르고
피어오르는 연기와 달을 만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오곡밥의 다섯 가지 곡식
알고 계시나요?
네~ 쌀, 보리, 조, 콩, 기장, 팥입니다.
오곡밥에는 각종 영양소들이 풍부해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보리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도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해줍니다.
또 보리에 든 불포화지방산은
발암물질을 배출해준다하니
예전에는 쌀이 귀한 시절 먹던
가난한 식량이었지만 이젠
건강의 식량인 것 같죠?
오곡밥에 들어가는 조는 콩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놓아요.
보리에 들어간 불포화지방산보다
함유량이 높고 비타민 B1, 비타민E도
풍부합니다.
식이섬유 역시 많이 들어있는 조는
혈당관리, 두뇌건강, 변비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곡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는 콩은
다들 아시다시피 단백질함량이 높죠.
기장은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을 하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정월대보름음식 - 나물종류
정월대보름에는 각종 말린 산나물들을
먹는데 말린 취나물, 말린 시래기, 말린 호박고지
말린 고사리, 말린 가지, 토란줄기, 도라지, 무, 버섯
콩나물, 고구마 순 등입니다.
산나물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들에서 자란 나물은 간장으로 간을
한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나물들을 팬에 볶고
다진 파, 다진 마늘, 간장,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해주면 됩니다.
정월대보름 행사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5일
다리밟기, 줄다리기, 부럼 나누기 등
20여 가지의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창경궁에서는 5일 오후 6시부터 8시 반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서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행사를 진행합니다.
인천공항 밀레니엄 홀 12시부터는
약 50분간 달맞이, 복맞이 특별공연을
진행하고 공연 후 복주머니 증정행사도
있다고 하네요.
잘 기억해 두셨다가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 주시고
정월대보름 음식도 해 드시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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